김작가TV에서 우연찮게 5년 만에 55억을 벌었다는 의사를 보면서 저자가 책을 쓰면 꼭 읽어 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중 책을 접하고 전에 읽었던 기억이 났는데 이번에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1. 개미 5년, 세후 55억의 저자 성현우 소개
저자 성현우는 삼성전자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중 진로를 변경하고 9년 만에 소아과 전문의로 전향을 하게 된 의사입니다. 의사를 준비할 때는 큰 기대를 품고 도전하였으나 막상 의사가 되고 병원을 개원하니 자신의 생각보다 벌이가 시원치 않아서 고민을 합니다. 그러다가 유학시절에 주식으로 골프채를 산 것을 기억하고 다시 주식을 해 보자고 마음먹고 투자를 공부하기 시작합니다. 마이너스 3억 자산으로 5년 만에 세후 55억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며 근로소득만으로 희망을 갖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이 부분은 유목민 투자자와 비슷한 모습인 듯합니다. 그리고 남석관 투자자님처럼 자신의 환경에 맞는 투자 스타일을 찾고 매매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2. 투자 방법과 추천하는 고전 책
저자는 스윙트레이더로서 스스로를 스나이퍼라고 부릅니다. 즉, 남들이 상상할 수 없는 전 재산을 몰방해서 한 종목에 들어가 수익을 내고 나오는 스타일을 추구하는 원샷 원킬 매매법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입니다. 워렌 버핏이 계란을 한 바구니에 모두 담지 마라라고 했던 말을 부수기라도 하듯이 한 바구니에 모든 계란을 담아 버리는 과감함은 정말 쉽게 따라할 수 없는 대범함을 지닌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인맥도 없고 그렇다고 크게 투자할 수 있는 큰 자본도 없었기 때문에 더욱더 자본을 늘리기 위해서 이러한 방법을 시도하지 않았나 추측해 봅니다. 그리고 크게 배팅을 하면서 멘탈 관리라든지 종목에 대한 정보를 어디서 얻고 어떤 관점으로 시장을 바라봐야 되는지 알려줍니다. 책을 처음 읽을 때는 몰랐는데 저자가 투자를 시작한 후에 고전 책 약 100권 가까이 읽고 투자에 임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실행하는 방법들은 이러한 책들의 경험에서 나왔던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저자가 말한 책은 제시 리버모어의 주식 매매하는 법, 조지 c. 셀든의 주식시장의 심리학, 필립 피셔의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일본의 고레카와 긴조, 한국의 주식투자가의 시선 등을 추천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자의 인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책으로는 주식 하면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인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를 감명 깊게 보았다고 합니다. 이 책은 주식 시장의 사이클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책으로서 남들이 관심 없는 주식을 매수해야 하고, 남들의 관심을 받게 될 때 매도하는 투자자가 되라고 전합니다. 저자의 매수와 매도의 관점이 여기서 많은 영향을 받지 않았나 짐작해 봅니다.
3. 천지인 스윙트레이딩 방법
스윙트레이더인 저자는 천지인 투자법을 개발해서 실천했습니다. 처음에 천지인?이라는 말에 주식 투자를 운에 맡겨서 하는 약간 사짜인가라고 오해를 했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크게 3가지 과정을 거쳐서 톱다운 방식으로 투자 대상을 물색한다는 것입니다. 첫째는 시대를 아우르는 정신을 찾아야 한다고 합니다. 어떤 키워드가 세상을 지배하고 미래에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를 고민한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과거에 돈깡님의 공부를 하면서 다가올 시장의 흐름을 예측하는 게 떠올랐고, 이차전지나 폐배터리 그리고 AR시장이 떠올랐습니다. 둘째는 키워드를 찾았다면 그 키워드가 어느 산업에 속하는지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아가서 그 산업에 키워드가 떠오를 만한 근거도 체크해 봅니다. 정책, 시장 상황, 제도적 장치 등을 파악해야 한다고 하며, 대중의 관심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시대를 아우르는 키워드와 산업군을 정확히 파악한다고 해도 대중의 관심이 없다면 즉, 기대감이 없다면 주식은 오르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이 쏠릴 수 있는 주제인지를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고도 당부하고 있습니다.
4. 총평
주식을 하기 전과 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특히 주변 상황에 관심을 끄고 살아 왔는데 저자는 주식 투자자라면 평소 주변 상황에 관심을 가지고 사람들이 많이 쓰는 것들에 관심을 가지면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하는 것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시대의 흐름을 읽히려면 주변의 사소한 제품이나 친숙한 기업들부터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야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않고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평소에 준비를 열심히 해야겠습니다.